Student of the Month

하영호 (White Belt, 1 Stripes)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하영호 라고 하고요 지금 프리랜서고, 영상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런저런 영상들, 뮤직비디오, 홍보영상 이런 거 만들고 있어요. "

앳된 얼굴로 인사를 하는 영호씨는 그레이시 아카데미에 온지 불과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학생입니다!

그레이시 주짓수의 목적! "주짓수를 모르는 일반인과 싸움이 났을 때 살아 남을 수 있을것인가?" 라는 질문에 "Yes!" 라고 할 수 있는 것!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서 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었는데요, 영호씨는 그 사건 안에서 주짓수를 이용하여 누구도 다치지 않고 평화롭게 싸움을 종료하는 일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Student of the Month 새해의 첫 인물로, 하영호씨를 만나보았습니다!

 

Q. 주짓수를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원래 제가 씨름을 좋아했어요. 친구들이랑 장난으로 레슬링하고 이런걸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타격무술도 관심 있고 그랬는데 인연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사도 많이 다니고 그래서 처음엔 유도를 배우려다가 몸에 무리가 많이 될 것 같아서 주짓수를 알아보다가 집 근처에 있어서 다니게 되었어요.

 

Q. 왜 입식타격 무술이 아니라 그래플링으로 관심을 가졌나요?

A. 어릴 때 부터 친구들이랑 장난치면서 싸울 때 씨름 같은 거 하면 큰 친구들이랑 해도 이기기도 하니까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그래플링이 나랑 맞겠구나 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왔습니다.

 

Q. 얼마 전에 주짓수를 사용할 큰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

A. 시작은 1월 1일 이었어요. 사촌동생하고 밤에 홍대에서 놀다가 조폭 떡볶이를 먹으러 갔어요. 제가 새해니까 장난스럽게 모르는 사람들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고 다녔어요. 근데 그 앞에서 술에 취해 토하고 있던 사람이 다짜고짜 와서 욕하고 시비를 걸었어요. 저는 원래 싸움도 무서워하고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주짓수를 배우고 나서 뭔가 저보다 커 보이고 그런 사람한테 주눅들고 그런 게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 왜 그러시냐고 말했는데 다짜고짜 뺨을 때리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피해서 맞지는 않았는데 순간 배웠던 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거리를 떨어트린 다음에 클린치를 했어요 근데 그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 거에요, 그래서 붙잡고 있다가 그 사람이 저를 밀길래 풀가드(Pull Guard)로 가려고 했는데 안돼서 다시 클린치잡고 있다가 그냥 거의 들듯이 해서 바디폴드(Body Fold Takedown)처럼 넘어트렸어요. 원래는 스텝을 밟아야 하는데 같이 넘어져서 무릎도 까지고 했지만, 넘어트리고 올라타서 마운트 컨트롤(Positional Control-Mount)을 했어요.

제가 머리가 좀 길어서 그 사람이 제 머리를 잡은 것 말고는 피해가 없었어요. 그래서 홍대 조폭떡볶이 앞에서 10분동안 마운트 컨트롤로 누르고 있었어요.

만약 제가 그 상황에서 그 사람을 때렸으면 그 사람도 흥분해서 싸움이 더 커졌을 텐데 제가 그냥 누르고 컨트롤만 하니까 그 사람이 결국 지쳐서 그만하자고 하고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났어요.

그리고 떡볶이를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ㅋㅋㅋㅋ)

 

Q.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A.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뭔가.. 배웠던 주짓수 기술들이 심플하고 포인트도 정확히 알려주고 효율적이고 그런 것들이 정말 중요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나와서 굉장히 감사해요. 그 사람이 저보다 덩치도 크고 했지만 무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쉽게 끝났지만.. 만약 다른 무술이었으면 예를 들어 클린치에서 실패를 했을 때 굉장히 큰 리스크가 있는데, 주짓수는 그 리스크가 적다고 느꼈어요. 만약에 실패해도 다음에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그라운드에 가서 더 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

또 연습할 때 시뮬레이션을 하니까.. 만약 기술들만 배웠으면 전혀 안 떠올랐을 거에요. 시뮬레이션으로 하니까 실전에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제가 이거 처음에 시작한 계기가 제가 조울증도 있고 공황장애도 있고 그러거든요. 저보다 큰사람이 말 걸고 시비 걸고 그러면 머리도 하얘지고 그랬을 텐데.. 주짓수를 하고 나서부터 더 당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본인이 느끼기에 주짓수를 배우면서 무엇이 바뀐 것 같나요? or 무엇을 얻었나요?

A. 자신감!

그리고 침착할 수 있는 것. 평소에 생각이 많아가지고.. 주짓수는 테크닉이잖아요 신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머리가 많이 쓰여지는 운동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날 수 있었던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A. 제이슨하고 션사범님 너무 감사드리고.. 마찬가지로 저 알려주신 선배님들 감사드리고..

그리고 주짓수 배우고자 하는 분들한테.. 이건 무조건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일단 건강에도 좋은 운동 같고 올해부터 수업 시작할 때 웜업으로 하는 진네스티카 내추럴도 엄청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어디 가서 주눅들거나 지지않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여성이나 아이들이나 저같이 작은 체구 가진 사람도 많이 큰사람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